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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부상' 주전들 평가전 복귀 기대

주영민 기자

입력 : 2018.05.30 11:02|수정 : 2018.05.30 11:02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의 2차전 상대인 멕시코가 부상 악령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감독은 주장 안드레스 과르다도(베티스)를 비롯한 '부상 트리오'가 다음달 3일 스코틀랜드 평가전에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ESPN이 전했습니다.

멕시코도 지난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부상 선수들을 고려해 28명으로 예비 명단을 꾸렸습니다.

이 가운데 수비수 넥토르 아라우호는 회복 가능성이 옅어지자 조기 낙마했습니다.

A매치 144경기를 뛴 베테랑 미드필더 과르다도와 간판 수비수 엑토르 모레노(레알 소시에다드), 디에고 레예스(포르투)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지난 29일 웨일스 평가전엔 결장했습니다.

부상 선수가 많은 탓에 멕시코는 웨일스전에서 100%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습니다.

특히 수비수들은 대부분 비주전급이었습니다.

오소리오 감독은 경기 후 "부상에서 회복 중인 3~4명이 웨일스전에서 뛰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는 그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감독은 "23명 최종 명단이 발표되고 다음달 9일 마지막 덴마크 평가전 때가 되면 (월드컵 첫 경기인) 독일전 베스트 11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역시 부상 중이던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 호나탄 도스 산토스(이상 LA갤럭시) 형제는 웨일스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몸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A매치 102경기를 뛰고 지난 두 차례 월드컵에 모두 선발 출전한 베테랑 미드필더 히오바니는 햄스트링 부상 탓에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였습니다.

오소리오 감독은 웨일스전에서 히오바니의 경기에 만족했다며 "그의 능력이나 기술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15분밖에 못 뛰었는데 스코틀랜드전에서는 더 많은 시간을 뛰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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