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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신속한 오심 인정…리조 슬라이딩 '수비 방해'

하성룡 기자

입력 : 2018.05.30 09:00|수정 : 2018.05.30 09:01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시카고 컵스 앤서니 리조의 과격한 슬라이딩을 수비 방해로 잡아내지 못한 심판진의 오심을 인정했습니다.

사무국은 리조의 슬라이딩을 재분석한 뒤 슬라이딩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했습니다.

리조가 병살을 막으려는 목적으로 주로를 일부러 바꿔 슬라이딩한 것은 규정을 위반한 수비 방해라는 설명입니다.

리조는 어제 피츠버그와 경기 8회 노아웃 만루에서 유격수 땅볼 때 3루에서 홈을 파고들었습니다.

이미 홈에서 포스 아웃 된 리조는 타자가 1루에서 아웃 되는 것을 막고자 피츠버그 포수 엘리아스 디아스의 오른쪽 발목을 겨냥해 슬라이딩 태클을 했습니다.

리조의 태클에 중심을 잃고 쓰러진 디아스는 1루에 악송구했고,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습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거쳐 리조의 슬라이딩이 적법하다는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이에 강하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했습니다.

리조는 경기 후 의도적인 슬라이딩이었으며 좋은 플레이라고 주장해 더티 플레이 논란을 자초했습니다.

조 매든 컵스 감독도 리조의 슬라이딩을 두둔했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신속한 오심 인정으로 체면을 구겼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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