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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모델도 '촬영 중 성추행' 고소

백운 기자

입력 : 2018.05.29 16:39|수정 : 2018.05.29 16:39


비공개 촬영회에서 일어난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마포경찰서는 미성년자 모델 유예림 양도 촬영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양은 유튜버 양예원 씨 사건이 불거진 이후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합정의 한 스튜디오에서 모델 촬영을 빌미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에서 "올해 1월 일반 스튜디오처럼 사진회나 포트폴리오 모델을 구한다는 식의 문자를 받고 (스튜디오에) 갔다"며 처음 얘기와 달리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어야 했고 성희롱이나 성추행에 해당하는 일들을 겪었다며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유 양은 "이미 촬영한 사진들이 있고 보복이 두려워 촬영을 몇 번 더 간 것은 맞다"며 "이런 것을 알고 시작한 것은 절대 아니고, 스튜디오에서 일반 사진회라고 저를 속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본인이 밝힌 내용 외에는 피해자 보호 때문에 고소장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피해자와 피고소인을 조사해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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