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미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미일 정상이 전화통화를 했으며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긴밀한 조율과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북한의 핵과 생화학무기,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해체를 달성하는 일이 시급한 일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백악관은 덧붙였습니다.
미일 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일본 당국자를 인용해 6월 8∼9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기간이거나 정상회의 전 워싱턴DC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일 회담 추진 배경으로 아베 총리가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안보상 이익과 관련해 현안이 해결되지 않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을 당시 중·단거리 미사일 억제 문제와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북미 회담 의제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