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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문점에서는 핵문제, 싱가포르에선 의전 문제를 논의하는데, 여기와는 별도로 CIA와 북한 정보팀이 따로 또 만나고 있는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야기가 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해 중앙정보국 국장시절 만든 CIA팀이 별도의 트랙으로 북측과 사전 협상에 나서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CIA 코리아미션 센터'로 명명된 이 팀은 한국계 앤드루 김이 이끌면서 북미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센터장은 지난 9일 폼페이오 장관의 2차 방북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에 동행한 인물입니다.
김 센터장이 이끄는 CIA팀은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이끄는 '판문점팀'의 실무회담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고 AP는 전했습니다.
북미회담 개최를 위한 양국 간 실무접촉이 당초 알려진 두 개의 트랙이 아닌 세 개의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는 셈입니다.
CIA팀의 카운터파트로는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끄는 통일선전부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쓰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는 북미실무협상 결과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을, 김영철 통일선전부장은 워싱턴을 각각 교차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