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에 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하면서, 북한에 새로 제재를 내리겠다고 했었는데, 다시 이걸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 카드로 던졌다가 이제 이야기가 잘 진행되면서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은 겁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표 당시 시사했던 대북 추가 제재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모두 36건에 달하는 이 추가 제재들은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추방 조치 등을 담고 있으며 미국 시간으로 화요일에 발표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미 간에 외교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이 진전되는 상황에서 제재 발표가 무기 연기됐다고 미 정부 관리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28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북한은 언젠가는 경제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며 경제 지원 의사를 재확인하기도 했습니다.
경제 지원과 함께 북한의 주요 요구사항인 안전보장의 경우,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비핵화와 똑같은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시 북한의 안전보장이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될 것이며 이를 김정은 위원장과도 이야기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조약 형태로 미 의회에 제출한 뒤 동의를 받겠다고 밝혀, 합의의 구속력을 최대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