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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미 실무회담 공식 확인 "판문점서 진행 중"

정유미 기자

입력 : 2018.05.28 03:42|수정 : 2018.05.28 04:19


미국 정부가 북미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북미 실무회담이 판문점에서 진행되고 있단 사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국무부 나워트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 측 대표단이 판문점에서 북한 당국자들과 회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전과 경호, 보안에 관한 건 주중 싱가포르에서 논의되고 비핵화 등 의제 부분은 판문점에서 다루는 투트랙 실무회담입니다.

판문점 실무회담엔 미국 측에서 주한 미국대사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지낸 한국계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 그 외 미 국방부 관계자 등이, 북측에서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이 각각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무부는 판문점 내 구체적인 협상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북미정상회담 사전 준비차 판문점 북측 지역으로 넘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 즉 통일의 집으로 향했다"며 "회의가 오늘과 내일 이어질 걸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CNN 방송도 "미국 대표단이 예비회담을 하기 위해 어제 북한으로 향했다"고 관련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고위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판문점을 장소로 택한 것은 북측 협상단이 회담 상황을 수시로 김 위원장에게 보고하기가 쉽고 미국 측 당국자들도 서울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언제든 이동할 수 있는 점이 고려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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