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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남북 정상, 한 달 새 두 번 만나…소통 방식에 큰 변화"

정성엽 기자

입력 : 2018.05.27 10:06|수정 : 2018.05.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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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한 나라, 오늘(27일) 발표를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을 중국 베이징 연결하겠습니다.

정성엽 특파원, 중국 매체들도 지금 관심이 많죠?

<기자>

관영 CCTV는 어제부터 남북정상회담 소식은 물론, 오늘 아침에는 남북고위급회담 재개 소식도 신속하고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남북한 두 정상이 한 달 사이에 두 번째 만남이라는 점을 부각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CCTV는 오늘 아침에 평양특파원을 연결해 보도했는데, 남북한의 소통 방식에 큰 변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양국 정상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눈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휴일인 상황도 이유가 되겠고, 잠시 뒤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발표 내용을 살펴본 뒤 입장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나라마다 입장에 따라서 어떤 부분에 관심을 갖고 오늘 발표를 지켜볼 건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데, 중국은 어떤 부분에 가장 관심 있어 할까요?

<기자> 

최근 북중간 밀착 관계가 예사롭지 않은데, 특히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태도 변화에 대해서 중국 배후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남북한 정상의 갑작스러운 회담 내용은 내용에 따라서는 북핵 문제와 관련한 중국의 역할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중국이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겠죠.

여기에 최근 베이징에서 심상찮은 상황도 벌어지고 있는데,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서기실장이 어제 베이징 공항에서 평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대중국 외교를 담당하는 김성남 노동당 부부장도 동행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이 또 다시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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