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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오늘 핵 실험장 폐기 행사 진행 확률 높아"

류란 기자

입력 : 2018.05.24 11:36|수정 : 2018.05.24 11:36


통일부는 오늘(24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북한 핵실험장 폐기 동향과 관련,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하면 오늘 행사가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핵실험장 폐기행사에 대한) 북한 발표가 23∼25일이니 오늘 아니면 내일"이라며 "이미 기자단이 (현장으로) 출발했고 날씨도 맑다고 하니 오늘 (폐기행사를) 할 확률이 높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이어 남측 공동취재단이 어제 북한 원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이용한 정부 수송기 비용에 대해선 "(지원 여부를) 관계부처 간에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북측의 일방 통보로 연기된 남북고위급회담 일정을 북측에 다시 제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해 남북 간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일정을 다시 제안하는 방안 등을 관계부처 간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북한이 지난 16일로 잡혔던 고위급회담을 연기한 이유로 내세운 한미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가 오늘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에 고위급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당국자는 아울러 6·15 남북공동행사 준비를 위한 추진위원회가 다음 주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진위원회에는 정부와 정당, 종교계, 시민단체 등이 폭넓게 참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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