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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신형 잠수함탑재 핵미사일 '불라바' 4발 연쇄 발사 성공"

정경윤 기자

입력 : 2018.05.24 00:24|수정 : 2018.05.24 00:24


러시아군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불라바'의 연쇄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고 군당국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북해함대 공보실은 "북해 함대 소속 보레이급 핵잠수함 '유리 돌고루키'가 불라바 미사일 4발을 연이어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며 "백해 해역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캄차카 반도의 쿠라 훈련장에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백해와 극동 캄차카 반도의 쿠라 훈련장 간 거리는 수천km에 달합니다.

공보실은 "잠수 상태에서 이 같은 수의 미사일이 연쇄 발사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설정된 임무가 완수됐고 보레이급 잠수함과 불라바 미사일의 전술·기술적 성능이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리 돌고루키 잠수함은 지난해 6월 바렌츠해에서 27번째로 불라바 미사일 단발 발사 시험을 한 바 있습니다.

보레이급 핵잠수함 1척에 16기까지 실리는 불라바 미사일은 개별 조정이 가능한 핵탄두를 최대 10기까지 탑재할 수 있으며, 각 탄두의 위력은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보다 12.5배나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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