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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럼프의 '중국 배후설' 거듭 제기에 "긍정적 역할만 할 뿐"

이병태 기자

입력 : 2018.05.23 17:45|수정 : 2018.05.23 17:45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태도 변화에 대해 중국 배후설을 거듭 제기한 데 대해 중국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할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23일)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전 중국 배후설을 거론한 데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했습니다.

루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발휘하는 역할은 긍정적인 역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현재 한반도 문제는 쉽게 얻을 수 없는 역사적인 기회를 맞았다며 각국, 특히 북미 양국이 서로 마주 보고 가고 각국의 우려를 균형 있게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중국은 북미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긍정적인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면서 중국은 북미 양국이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상호 신뢰를 쌓고 한반도 비핵화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기를 줄곧 지지했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백악관에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시 주석과 두 번째 만난 다음에 태도가 좀 변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에 대해 기분이 좋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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