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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문 대통령, 송인배 직위 떠나 특검 수사 받게 해야"

최재영 기자

입력 : 2018.05.23 10:51|수정 : 2018.05.23 10:51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관여됐다면 당장 송 비서관이 직위를 떠나 특검 수사를 받을 수 있게 요건과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문재인 대통령이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드루킹 댓글공작 의혹이 바로 대통령 앞까지 다가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특검법 공포안 의결을 위한 국무회의를 다음 주에 개최하기로 한 데 대해 "검경이 증거 은폐, 멸실시킨 정황이 있는데, 정부조차 특검법 발효를 지연해 드루킹 관련 중요 증거 멸실을 방조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즉각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김경수 전 의원, 송인배 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은 문 대통령과 24시간 생사고락을 같이 한 사람들로, 박근혜 대통령 시절의 최순실, 청와대 3인방과 다를 바 없다"며 "특검이 이들에 대해 면죄부만 주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1일 드루킹 특검법안 본회의 표결 시 '기권'한 데 대해 "특검이 검경 은폐 조작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지, 대통령 최측근과 대통령 연루 가능성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지에 대해 그런 애매한 특검법은 충분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송인배 비서관을 자체 조사한 데 대해 "'아무런 문제 없는 것으로 해달라'는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게 아니냐"며 "대통령은 이 정권 핵심 측근이 줄줄이 연루된 중차대한 사건에 대해 읍참마속 심정으로 국민 앞에 진실을 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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