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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첫 메이저 대회' 윌리엄스, 프랑스오픈 시드 빠질 듯

이성훈 기자

입력 : 2018.05.22 19:19|수정 : 2018.05.22 19:19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우승 이후 16개월 만의 메이저 대회 출전을 앞둔 전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가 프랑스오픈에서 시드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오픈 조직위원회는 AP통신을 통해 올해 대회 출전자와 시드는 여자프로테니스 WTA 이번 주 세계랭킹에 따라 정할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윌리엄스는 임신한 채로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9월 딸을 출산한 뒤 올해 호주오픈에서 복귀할 계획이었지만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윌리엄스의 시드 배정을 여부를 놓고 세계 테니스계는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출산 준비로 코트를 떠날 당시 세계 1위였던 윌리엄스가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하는 건 부당하다는 의견과 원칙은 꼭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현재 세계 453위인 윌리엄스는 프랑스오픈 본선에 출전하려면 예선을 통과해야 합니다.

메이저 대회 통산 2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윌리엄스는 프랑스오픈에서 2002년, 2013년, 2015년까지 세 차례 우승했습니다.

많은 여자 선수는 윌리엄스에게 '특별법'을 적용해 시드를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시모나 할레프는 "출산이 자연스러운 일인 것처럼, 출산으로 인한 공백 때 랭킹을 지키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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