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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성추행·협박 의혹' 스튜디오실장 등 2명 경찰 조사

원종진 기자

입력 : 2018.05.22 10:19|수정 : 2018.05.22 10:54


▲ 경찰 출석한 비공개 촬영회 모집책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일어난 모델 성추행과 협박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한 스튜디오 실장 A씨가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튜버 양예원 씨와 동료 이소윤 씨가 고소한 A씨가 오늘(22일) 오전 7시 40분쯤 출석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당시 촬영회 참석자 모집 역할을 맡은 또 다른 피고소인 B씨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경찰 조사를 받습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촬영 당시 성추행이 있었는지, 양씨 등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압적으로 촬영을 요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입니다.

경찰은 양 씨 등의 사진을 유포한 용의자를 찾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A씨와 B씨 등 피고소인을 조사하면서 당시 촬영에 참석한 사진가들을 상대로 최초 유포자를 찾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촬영이 여러 번 있었으므로 언제 찍힌 사진이 유출됐다고 아직 특정하지는 않았다"며 "피고소인 조사를 병행하면서 촬영자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두 사람을 출국금지하고 이들의 주거지, 스튜디오,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사진이 유포된 사이트들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폐쇄 신청을 해둔 상태입니다.

경찰은 또 폐쇄 신청한 사이트 외에 다른 파일 공유 사이트에 양 씨 등으로 보이는 사진과 동영상이 다수 업로드된 점을 확인해 이 파일의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양 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관련 동영상을 올려 3년 전 비공개 촬영회에서 모델로 촬영 중 성추행을 당했고, 당시 찍힌 사진이 최근 유출됐다고 호소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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