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중국 빈부격차 여전히 심각…1인당 GDP 지역 차 최대 5천만 원

이기성 기자

입력 : 2018.05.21 16:24|수정 : 2018.05.21 16:46


중국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와 농촌·산간지역 주민들 간 소득 차이가 연간 최대 5천만원에 이를 만큼 빈부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31개 성과·시·자치구의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을 비교한 결과, 상하이가 5만 3천9백여달러로 가장 많고 베이징은 5만 3천3백여달러로 나타났으나, 간쑤성은 7천6백여달러로 가장 적고 윈난성도 9천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전체의 1인당 GDP는 1만 5천백여달러입니다.

상하이와 베이징은 1인당 GDP가 미국과 비슷하며 인구 300만 이상 국가와 비교하면 전 세계 10위 안에 들 만한 수준이지만, 간쑤성과 윈난성 주민들의 1인당 GDP는 우크라이나, 과테말라와 비슷한 규모ㅂ니다.

상하이, 베이징 등의 소득수준이 높은 것은 정부의 부양정책에 힘입은 부분이 많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습니다.

다만, 이런 중국 지역 간 빈부 격차는 최근 들어 상당히 줄었고 도시화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가난한 농촌 지역의 잠재력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