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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동반 잦은 비로 복숭아 세균구멍병 확산 우려

입력 : 2018.05.21 15:28|수정 : 2018.05.21 15:28


최근 강풍을 동반한 잦은 비로 복숭아 세균구멍병(천공병) 확산이 우려돼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경북도 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에 따르면 과수원 복숭아 병해충을 관찰한 결과 잎에 세균구멍병이 발생한 비율이 1.2%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감염이 시작되는 4월 하순부터 11일간 비가 내렸고, 이 가운데 7일간 평균 초속 2m 이상 바람이 불어 감염이 확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병은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비가 잦을 때 많이 발병한다.

강풍과 해충 피해로 잎과 과실에 상처가 있으면 생기기 쉽다.

봄철 강풍이 불고 비가 온 뒤 잎과 과일에 발병하면 10월까지 이어진다.

발병 시 잎에 구멍이 생기고 심하면 잎이 떨어진다.

열매에는 반점이 나타나 상품 가치를 떨어뜨린다.

나무 위쪽보다 중간과 아랫부분에 주로 발생해 개화기 전후로 이 부분에 약제를 집중 살포해야 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권오흔 청도복숭아연구소장은 "최근 이상기온과 강우로 세균구멍병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해충인 노린재류 피해가 나면 더 확산할 수 있어 함께 방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사진=경북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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