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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송인배 靑 비서관 '드루킹 접촉' 몰랐다"

조민성 기자

입력 : 2018.05.21 11:07|수정 : 2018.05.21 11:38


이철성 경찰청장은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민주당원 댓글 조작사건을 주도한 일명 '드루킹' 김 모(49·구속기소) 씨와 접촉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저는 (사전에) 몰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 청장은 이날 경찰청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하며 "(드루킹) 수사를 종결해야 하는 데 특검까지 가게 된 건 경찰 입장에선 아쉬운 부분이 있다. 특검이 출범 전까지는 하던 수사는 계속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송 비서관의 드루킹 접촉해 대해 "몰랐다면 부실수사고, 알았다면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취재진 질의에는 "부실수사인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몰랐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간담회에 동석한 경찰 관계자는 "송 비서관이 (청와대) 민정조사를 받았다고 하니 조사내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 비서관은 지난 19대 대선 전까지 드루킹 김모씨를 모두 4차례 만나고, 여비 명목으로 이른바 '간담회 참석 사례비'를 두 차례 받은 것으로도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에서 드러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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