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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한국 최초로 국제비평가연맹상 수상…본상 기대감

입력 : 2018.05.19 23:47|수정 : 2018.05.19 23:47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받았다.

19일(현지시간) 오후 4시 '버닝'를 연출한 이창동 감독, 주연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는 국제비평가연맹상 시상식에 참석해 트로피를 받았다.

독일 뮌헨에 본부를 둔 국제영화비평가연맹은 1930년 전 세계영화평론가 및 영화 전문기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 칸영화제를 비롯해 베를린, 베니스, 부산국제영화제 등 각종 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단을 파견해 연맹의 이름으로 예술성 높은 영화에 상을 준다. 

칸영화제의 경우 경쟁 부문 1편, 감독 주간 1편, 비평가 주간 1편 총 3편의 영화에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여한다. 
이미지이 상은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심사위원 대상, 심사위원상 같은 경쟁 부문 주요상은 아니지만 비평가 연맹의 호평 끝에 받은 상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 영화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그간 국제비평가연맹상은 칸영화제 내내 화제를 불러일으킨 수작에게 수여돼왔다. 2017년에는 심사위원 대상, 퀴어종려상을 받은 '120 BPM'이, 2016년에는 영화제 내내 최고 평점을 받은 '토니 에드만'이 받았다.
 
'버닝'이 이 기세를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에 열리는 폐막식에서 주요 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창동 감독이 연출하고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주연을 맡았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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