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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등 미 북동부에 폭풍우 강타…2명 사망·40만 가구 정전

입력 : 2018.05.16 17:07|수정 : 2018.05.16 17:07

철도 운행 중단, 항공기 수백 편 취소 등 피해 잇따라


15일(현지시간) 미국 북동부 지역에 천둥·번개와 폭우, 강풍, 우박을 동반한 초강력 폭풍우가 몰아쳐 2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중교통과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고, 대규모 정전도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주 뉴버그와 코네티컷주 댄버리에서 각각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치면서 차 안에 있던 11살 소녀와 성인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또 펜실베이니아,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주에서는 오후 5시 40분을 약간 넘긴 시각부터 정전이 발생해 약 40만8천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고 미 ABC 방송이 보도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동북부 일대에서 50여 건의 우박이 보고됐으며, 오후 6시 이후 발생한 강력한 폭풍이 100건을 넘는다고 밝혔다.

비구름이 빠른 속도로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폭풍우의 위력은 오후 10시 30분께부터 상당 부분 잦아들었다.

그러나 워싱턴DC에서부터 필라델피아와 뉴욕, 보스턴 등지엔 여전히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고 있다.

기상악화에 일부 시민들은 발이 묶였다.

미 북동부를 오가는 암트랙(전미여객철도공사) 여객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고, 뉴욕의 그랜드 센트럴 역을 오가는 일부 노선도 운행을 멈췄다.

뉴욕의 주요공항 3곳에서 항공기 500여 편의 비행이 취소됐고, 보스턴의 로건국제공항에서도 100편 이상의 항공기가 뜨지 못했다.

NWS는 비가 며칠 더 이어지겠지만, 큰 위험은 사라진 상태라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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