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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섬 화산재 3.6㎞까지 치솟아…항공운항 '적색경보'

이기성 기자

입력 : 2018.05.16 15:45|수정 : 2018.05.16 16:18


미국 하와이섬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대량 분출되면서 인근에 항공 운항 적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하와이섬 동단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구에서 화산재가 해발 3.6㎞까지 치솟아 하와이 화산관측소가 항공 운항 경보를 주황색에서 적색으로 높였다고 A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화산재는 서남쪽으로 움직이면서 분화구와 29㎞ 떨어진 곳까지 퇴적물을 남겨 이 지역에 공기 오염 관련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항공 적색경보는 화산 폭발이 진행 중이어서 화산재가 항공기 운항 경로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화산 폭발에 따른 용암 분출과 화산 가스로 가옥 37채가 파손되고 2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하와이섬의 거주민들에게 화산재는 또 다른 재앙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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