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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합병에 영향력' 문형표 前 장관, 구속 만료 석방

이호건 기자

입력 : 2018.05.15 00:40|수정 : 2018.05.15 03:10


삼성 합병과 관련해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구속 만료로 석방됐습니다.

오늘(15일) 0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문 전 장관은 구치소 정문을 나왔습니다.

문 전 장관의 석방은 2016년 12월 31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국정농단 사건 '1호 구속' 이후 1년 5개월여 만입니다.

문 전 장관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의 경영 승계와 관련한 입장과 향후 재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문 전 장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국민연금에 압력을 넣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상고했습니다.

대법원은 지난 4일 구속 기간이 끝난 문 전 장관에 대해 '15일 석방하라'며 구속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로써 문 전 장관은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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