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보당국 수장은 국가 기간망이 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사이버 공격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헌법수호청(BfV) 한스-게오르크 마센 청장은 14일(현지시간) 방송 rbb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의 기간망이 외국 정보기관의 시야 안에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들의 목표는 우리의 기간망에 악성코드를 심어놓은 뒤 정치적 논쟁이 벌어지면 적절한 시점에 사보타주가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간망은 전력과 상하수도 등과 관련된 시스템을 의미한다.
마센 청장은 "우리는 독일 컴퓨터로부터 흘러나온 데이터가 해커에게 도달하기 전에 삭제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이는 우리가 성취하려는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장치가 해커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대응조치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킹당한 데이터를 삭제 및 복원할 수 있는 합법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마센 청장은 2015년 12월 우크라이나 전력 시설이 사이버 공격을 당했을 당시 독일에 대한 공격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