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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1R 코스레코드' 김시우, "더 잘 칠 수 있다"

김영성 기자

입력 : 2018.05.11 10:07|수정 : 2018.05.11 10:17


미국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선두와 1타 차 공동 7위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시우는 "스코어에 만족하고, 더 잘 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시우는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김시우는 역대 디펜딩 챔피언들이 부진을 보였던 이 대회 징크스를 깨고 '전년도 우승자 1라운드 코스레코드'를 작성했습니다.

김시우가 적어낸 5언더파 67타는 1982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TPC 소그래스에서 개최된 이래 디펜딩 챔피언의 역대 1라운드 최저타 기록입니다.

경기 후 김시우는 "잘 쳤다. 1라운드 스코어에 만족한다. 더 잘 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시우는 10번 홀에서 출발해 11·12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첫 14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기록했습니다.

한때 단독 선두로까지 올라섰으나 후반 7·8번 홀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고 마지막 9번 홀에서도 아쉬운 버디 기회를 놓쳤습니다.

김시우는 "첫 3개 홀에서 자신감이 커지고 다 잘 풀렸던 것 같다. 마지막 3개 홀에선 실수가 있었지만 내일 바로 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이라는 역사를 만든 김시우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대회가 시작된 지 44년 만에 처음으로 2연패에 성공한 선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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