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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언론 "북미 정상의 첫 만남…화해의 정점될 것"

입력 : 2018.05.11 01:43|수정 : 2018.05.11 01: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히자 유럽 언론도 신속하게 관련 뉴스를 쏟아내며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BBC는 북미 정상회담 싱가포르 개최 소식을 속보로 다루면서 싱가포르가 2015년 중국과 대만 정상이 60년 만에 만나는 역사적 회담의 장소였다고 소개하고 세간의 이목을 끈 외교행사를 연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가 미국과 긴밀한 관계에 있으며, 북한과 외교적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진보 성향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중립성과 인프라 측면에서 싱가포르가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다가 최종 선택됐다고 전했다.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역사적인 정상회담으로 양국 화해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고 슈피겔 온라인은 "북미 간 정상회담은 역사적인 사건으로, 그동안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 북한 지도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전했다.

프랑스 공영 프랑스텔레비지옹은 인터넷판에서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결과를 기다리지 않아도 이번 정상회담은 이미 역사적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방송은 "재임 중인 미국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를 만난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이번 회담은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이 만난 뒤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타스 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도 양국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이탈리아 일간 일 조르날레는 싱가포르가 미국의 우방인 동시에 상당히 중립적인 나라라는 점에서 회담 장소로 결정됐다고 소개하며 "6월 12일은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역사에 있어 중요한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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