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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적 중립무대' 싱가포르, 첫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낙점

정연 기자

입력 : 2018.05.11 01:04|수정 : 2018.05.11 01:04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로 결정된 배경에는 '중립적 외교 무대'라는 점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는 경호와 안전성, 교통과 이동의 편의성, 취재환경 측면에서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당시 타이완 총통의 역사적 첫 정상회담도 싱가포르에서 열렸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싱가포르는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고 북한 대사관이 위치하며, 아시아권 제3국 외교를 자주 원활히 진행한 바 있는 곳"이라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싱가포르가 회담 장소로 확정된다면 외교적 협상 무대로 손꼽히는 샹그릴라 호텔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개최 장소로는 판문점도 거론됐었지만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판문점에서 개최되는 것 자체가 북한에 정치적으로 이용될 소지가 크고 회담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정치적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을 우려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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