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방송사에서 일기예보 방송 도중 불쑥 '개'가 나타나는 해프닝이 벌어져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7일,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 등 외신들은 일기예보 중 갑자기 개가 등장하는 방송사고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미국 뉴햄프셔주의 지역 방송사 WMUR의 일기예보 생방송 영상입니다.
일기예보 방송을 진행 중이던 기상캐스터 조쉬 저지의 뒤로 갑자기 커다란 개가 어슬렁어슬렁 지나갑니다.
저지는 방송 중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에 당황했습니다.
하지만 당황한 것도 잠시, 방송을 진행하던 저지는 날씨를 설명하던 중 "그리고 제 뒤에는 개가 지나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재치있게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저지는 뜻밖의 사태에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스튜디오 안의 누군가에게 "이 개 이름이 뭐죠?"라고 물었습니다.
화면에 등장한 개의 이름은 벨라입니다. 알고 보니 벨라는 주말 뉴스 앵커인 에이미의 개였습니다.
에이미는 곧 있을 수의사 관련 보도 때문에 벨라를 스튜디오에 데려온 것입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에이미는 이 사태에 대해 "회사에서 해고될까 봐 겁이 났다. 하지만 저지의 프로다운 면모로 돌발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었다. 우린 10년 넘게 함께 일한 친한 동료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최고의 일기예보다", "개가 등장하는 뉴스라면 매일 챙겨볼 것 같다", "저지의 순발력 있는 대처가 정말 대단하다" 등의 재미있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출처= 유튜브 WMUR-TV, 사진= 페이스북 Amy Cove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