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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 작년보다 좋다…1분기 78조8천억 원으로 8조9천억↑

이강 기자

입력 : 2018.05.10 10:35|수정 : 2018.05.10 10:35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정부의 세수입이 풍족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10일) 펴낸 '월간 재정동향' 5월호를 보면 올해 1분기 국세 수입은 78조8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8조9천억원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1년간 걷으려고 계획한 목표액 중 실제로 걷힌 세금의 비율을 의미하는 세수 진도율은 29.4%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작년 같은 시기보다 1.6% 포인트 높은 수준이입니다.

국세 수입 증가에는 법인세와 소득세 증가가 크게 기여했습니다.

1분기 주요 국세 수입 내역을 살펴보면 법인세가 20조8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3조6천억원 증가했고 소득세가 20조6천억원으로 3조1천억원 늘었습니다.

법인세 증가는 기업 실적 개선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소득세의 경우 상용근로자 수가 증가했고 양도소득세 중과세 시행을 앞두고 부동산 거래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하는 가운데 수출·소비 등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높은 청년 실업률 및 일부 지역경제의 고용위기 등은 체감경기를 악화시키고 경기회복 확산을 저해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관련 정책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 및 시행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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