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억류자 석방에 감사"…김정은에 첫 감사 인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미국인 3명 석방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회의를 주재하면서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김정은이 이들을 석방해준 데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감사 인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악관도 별도로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이들 미국 시민을 석방한 행동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선의의 긍정적 제스처로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어 "3명의 미국인은 건강이 좋아 보이고 비행기에 도움 없이 걸어서 올라탈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의 긍정적인 제스처이자 올바른 방향으로의 한걸음으로 보고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다만 샌더스 대변인은 "완전한 비핵화가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억류자 석방과 북미 회담 의제인 비핵화는 별개의 사안임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