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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대기업 CEO 평균 총 보수 130억 원…"금융 위기 이후 최대"

입력 : 2018.05.10 04:25|수정 : 2018.05.10 04:25


지난해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 기업들의 실적개선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에 속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평균 총보수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이 S&P 500지수에 소속된 대기업 456명의 지난해 회계연도 총보수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총보수는 1천210만 달러(약 130억5천590만 원)로 집계됐다.

WSJ은 대부분의 S&P 500 CEO들의 총보수가 전년보다 9.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총보수에는 연봉을 포함해 보너스, 주식배당 및 주식으로 인한 수익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제약회사와 미디어, 테크놀로지, 금융회사의 CEO 16명이 총보수 '상위 25명'에 들었다.

싱가포르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CEO 혹 탄이 1억 320만 달러(약 1천113억 원)로 1위를 차지했다.

CBS의 레즐리 문브스(6천930만 달러), 항공기 부품 제조업체인 트랜스다임 그룹의 니콜라스 하울리(6천100만 달러), 타임워너의 제프리 뷰크스(4천900만 달러), 여행정보업체 트립어드바이저의 스티븐 코퍼(4천790만 달러) CEO가 뒤를 이었다.

거대 보험사 AIG의 브라이언 두퍼로(4천310만 달러),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의 데이비드 자슬라브(4천220만 달러), 오라클 공동 CEO인 마크 허드(4천80만 달러)와 사프라 카츠(4천 70만 달러), 아이큐비아 홀딩스(IQVIA Holdings)의 아리 부스비브(3천800만 달러) CEO 등이 6~10위권에 올랐다.

총보수 500만 달러 미만의 26명이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는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알파벳 CEO는 1달러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10만 달러),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170만 달러) 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들 주요 기업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생명공학기술업체인 인사이트가 25만3천15달러로 가장 많았고, 페이스북(24만430달러), 미 생명공학기업 세엘진(21만3천89달러), 버텍스(21만1천511달러) 등의 상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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