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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기 착륙 후 기체서 연기 나…승객 150여 명 필사의 탈출

권란 기자

입력 : 2018.05.10 03:48|수정 : 2018.05.10 08:07


승객 153명을 태우고 미국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콜로라도 주 덴버로 향한 미 델타항공 여객기가 덴버국제공항에 착륙한 직후 조종석에서 연기가 나면서 대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9일)저녁 8시 10분쯤 활주로에 도착한 델타항공 1854편 항공기는 게이트로 향하려던 순간 조종석에서 연기가 나며 기내로까지 연기가 스며들었습니다.

이를 본 승객들이 놀라 비명을 지르는 등 소동이 일었고, 1~2분 후 승무원이 승객들을 비상구로 안내해 탈출했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승객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여러 명이 찰과상을 입었지만, 연기를 마신 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델타항공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이런 상황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공항 당국과 항공사 측은 조종석에서 연기가 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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