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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수속 밟는 사이' 119 구급차량 훔쳐 질주 20대 입건

한상우 기자

입력 : 2018.05.09 13:17|수정 : 2018.05.09 16:39


어제(8일) 충남 천안에서 119구급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난 20대는 부모가 정신과 입원 수속을 밟는 사이 '집에 가고 싶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오후 5시 반쯤 천안시 동남구 한 병원에서 조울증 치료 전력이 있는 20살 A씨가 119구급차량을 훔쳐 2.2㎞ 떨어진 신부동까지 10여분간 운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씨가 몰던 차량에 길 가던 여고생 2명이 다쳤습니다.

A씨는 부모와 함께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하려고 병원을 찾았다가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병원 응급실로 옮기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이 차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를 절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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