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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피부과 의원에서 시술을 받던 환자들이 집단으로 복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병원을 상대로 집단 감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상 증세를 호소한 환자들은 어제(7일) 정오부터 오후 3시 반 사이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았습니다.
강남 보건소는 이 피부과 환자 21명 가운데 20명이 복통·어지럼증을 동반한 저혈압과 패혈증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모두 해당 피부과에서 피부 리프팅과 울세라, 홍조 치료 같은 레이저 시술을 받았고 시술 전에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가운데 10명은 어제저녁 서울 강남 소방서 구급대에 복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일부는 열이 39도까지 올랐습니다.
현재까지 환자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피부과 의원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 새벽 1차 조사에 이어 오전 11시부터 경찰·국과수와 함께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현 단계에선 감염에 의한 발병인지 아니면 시술 과정에서 맞은 프로포폴 때문인지 확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환자들과 의사를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