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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조건부 드루킹 특검 수용이 마지노선…한국당 호응해야"

민경호 기자

입력 : 2018.05.07 16:21|수정 : 2018.05.07 16:21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검의 조건부 수용 입장과 관련해 "이게 마지노선으로 우린 큰마음을 내서 야당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에게 "국회 상황을 풀어보기 위해 진정성을 보인 것으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호응해주길 부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특검과 추가경정예산 동시처리 등의 조건으로 특검 수용 의사를 밝혔으나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특검 처리 시기 및 추천 절차 등에 반대해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우리의 통 큰 제안에도 야당이 어떻게든지 국회를 파행시키고 그걸 명분으로 지방선거에 임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이 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당 등이 내일 특검법안을 먼저 처리하자고 한 것에 대해 "특검법과 추경은 같이 처리해야 한다"며 "추경은 미온적이면서 특검만 하자는 건 합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고 했습니다.

또 특검과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 등의 연계 문제에 대해선 "제가 처음 이야기한 것은 패키지"라며 "패키지로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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