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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나는 많이 굶어서 단식 못 해"…홍 대표 발언 '눈길'

입력 : 2018.05.07 09:17|수정 : 2018.05.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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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도 화제의 뉴스 골라 전해드리는 고현준의 뉴스딱은 이어집니다. 고현준 씨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 첫 소식 뭘까요?

<기자>

네, 매주 월요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데이터 분석을 보는데요, 일단 '화제의 말말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단식 농성 이어가겠다." 단식 농성장에서 폭행을 당했잖아요.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단식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병원치료를 받고 다시 다시 국회 농성장으로 돌아와서도 계속해서 드루킹 특검이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계속 단식농성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단식 농성을 두고 많은 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홍준표 대표도 한마디 거들었죠. 영상부터 먼저 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3일) : 나는 어릴 때 하도 많이 굶어서 단식을 못 해.]

영상에 다 들리지는 않습니다만,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농성장을 위로 방문했던 홍 대표 "나는 어릴 때 하도 굶어서 절대 단식은 못 해"라면서 '단식 불가' 방침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는 것입니다.

차에서 내린 홍 대표가 김 원내대표를 보면서 이같이 말하자 좌중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었습니다. 한편 김 대표를 폭행했던 남성에게는 어젯밤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자신과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정치인을 폭행해서 상해를 가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며 "주거가 불안정한 점등을 들어서 도주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청구이유를 밝혔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농성과 폭행 사건 주변으로 말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정치인들끼리만 나누는 정치적 행동이 아닌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도 읽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뭐, 그런데 어떤 이유로든 정치적으로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폭력을 쓰는 건 정말 안 될 것 같습니다. 많이 놀랐어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은 화제의 키워드들 살펴보는 데요, 다양한 키워드들 중에서 '법원'이라는 키워드가 있습니다.

불륜을 저지른 50대 남편이 재산분할 해준 뒤에도 협의이혼을 거부한 아내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었는데요, 재판부는 아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50대 남성 A 씨는 결혼생활을 유지하는 중 내연녀 C 씨와 불륜관계를 맺어 오며 혼인서약서를 작성해 주기도 했었는데요, 내연녀가 부인인 B 씨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불륜 사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사실을 알게 된 부인은 남편과 갈등 끝에 합의 이혼을 하기로 결정했었는데요, 남편 A 씨는 재산분할의 일환으로 아파트 담보대출을 통해 1억 5천만 원을 마련해 B 씨에게 송금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송금을 받은 B 씨는 협의이혼의 사실 확인을 위한 재판일에 법원에 출석하지 않았는데요, 법원은 B 씨가 출석하지 않음에 따라서 협의이혼 확인 신청을 취하한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부인이 사실상 이혼 의사를 철회하자 남편 A 씨는 집을 나가서 이혼소송을 제기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사건을 심리했던 부산가정법원은 혼인 파탄의 책임이 있는 유책배우자인 A 씨의 이혼 청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A 씨가 협의 이혼을 위해 재산분배 명목으로 B 씨에게 1억 5천만 원을 지급하고 협의이혼신청서류를 법원에 제출했더라도 그것만으로 부부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됐다고 보기 어렵다."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우리 법원은 원칙적으로 유책배우자의 이혼청구를 배척하는 '유책주의'를 유지하고 있어서 이번 사례의 경우 유책배우자인 남편 A 씨의 이혼청구가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앵커>

바람 핀 사람이 이혼 청구를 할 수 없다는 얘기잖아요. 옆 방송국이지만, <사랑과 전쟁> 소재 같기도 하고, 좋아서 결혼했을 텐데, 사람 관계가 꼬이면 어디까지 가나라는 걸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 (사실 부부관계가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은 다양한 키워드 중에 '아톰'이라고 가운데 있는데요, 아톰이라는 만화영화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일본 만화 '철완 아톰'의 원화 한 장이 프랑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27만 유로 한화로 약 3억 4천780만 원의 고가에 낙찰됐습니다.

어제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프랑스 미술품 경매회사 '아르퀴리알'이 파리에서 실시한 경매에서 데쓰카 오사무의 '철완 아톰' 원화는 예상가의 4.5배에 이르는 가격에 새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경매 최고가에 낙찰된 데즈카의 만화 '철완 아톰' 원화는 1950년대에 출판된 '소년'이라는 만화잡지의 한 페이지에서 아톰이 악당과 싸우는 장면 6프레임입니다.

그동안 호주에 살고 있는 개인이 가지고 있던 것을 이번에 유럽 국적의 한 수집가 남성이 낙찰 받은 것입니다.

아르퀴리알 측 관계자는 "아톰의 원화가 일본 이외 지역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특히 "경매 낙찰가로는 데즈카의 작품 중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철완 아톰'의 원화의 경우 시작가 2만 5천 유로 한화 약 3천200만 원에서 시작했는데요, 10명 안팎의 입찰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10배 이상으로 가격을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린 시절 즐겁게 보았던 만화가 예술의 한 영역으로 인정돼서 어마어마한 가격에 낙찰된 것을 보니까 저는 막 설레기도 했었는데요, 우리나라의 만화 둘리라든지 태권V 이런 만화들도 좋은 평가를 받을 날들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고현준의 뉴스딱'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만든 뉴스 빅데이터 서비스인 '빅 카인즈'의 자료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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