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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달라진 호랑이…KIA, NC에 역전승

유병민 기자

입력 : 2018.05.06 18:59|수정 : 2018.05.06 18:59


KIA가 선발 전원 안타를 때려내며 NC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KIA는 오늘(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NC를 11대 3으로 눌렀습니다.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선발 헥터가 1회 나성범과 스크럭스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내주며 실점했습니다.

KIA 2대 0으로 끌려가던 2회 초 원아웃 상황에서 챔피언스필드에 빗방울이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심판진이 경기를 중단시켰고, 비가 그친 뒤 정비까지 55분 동안 양 팀은 휴식을 취했습니다.

경기가 재개되자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헥터는 2회부터 4회까지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이 사이 KIA가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3회 말 원아웃 1루에서 최형우가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만들자 김주찬이 우익수 쪽으로 향하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 투아웃 3루에서 이범호가 1타점 역전 중전 적시타를 쳤습니다.

KIA는 4회 이명기의 번트 안타에 볼넷을 묶어 1, 3루 기회를 잡았고, 안치홍과 김주찬의 연속 적시타로 5대 2까지 격차를 벌렸습니다.

5회 말에는 이범호와 김민식이 연이어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KIA의 올 시즌 첫 연속타자 홈런이었습니다.

KIA는 7회 4점을 더 보태 NC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습니다.

7회까지 3실점으로 버틴 헥터는 NC전 개인 통산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4월 6일 넥센전 이후 한 달 만에 승리 시계도 다시 돌렸습니다.

KIA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kt wiz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습니다.

잠실에선 두산이 LG를 7연패에 빠뜨렸습니다.

두산은 오늘 잠실구장에서 타선이 20안타를 몰아쳐 LG를 13대 5로 크게 이겼습니다.

오재일이 홈런 2방 포함 4안타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정진호도 4안타를 때려내며 리드 오프 역할을 완벽히 해냈습니다.

두산 선발 린드블럼은 6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돼 시즌 6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인천과 수원,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3경기는 비로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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