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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시간 '밤샘 조사' 마친 김경수…"충분히 소명했다"

김기태 기자

입력 : 2018.05.05 12:15|수정 : 2018.05.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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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의원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23시간 동안 밤샘 조사를 받고 오늘(5일) 오전 귀가했습니다. 댓글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경수 의원이 다소 지친 얼굴로 경찰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어제 오전 10시쯤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김 의원은 23시간이 넘는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제, 오늘 긴 시간에 걸쳐서 충분히 설명하고 소명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이제는 국민들을 위한 역할과 책임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김 의원은 이제 경남지사 선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이제 경남으로 내려갑니다. 새로운 경남을 위해 온몸으로 뛰면서 경남을 땀으로 적시겠습니다.]

김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2016년 6월 드루킹을 처음 만났고, 이후 7~8차례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경공모에 대해서는 다른 문재인 팬클럽 모임과 비슷한 모임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은 또, 드루킹이 선플 활동을 했다고 알고 있었고 댓글 순위 조작을 한 것은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보좌관 한 모 씨가 드루킹 측으로부터 500만 원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뒤 직접 반환을 지시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인사 청탁 의혹에 대해서는 경공모 출신 도 변호사를 드루킹에게 추천받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외교 경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추천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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