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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부시' 2주 만에 퇴원…"몸 상태 회복"

하현종 기자

입력 : 2018.05.05 10:45|수정 : 2018.05.05 10:45


한때 위중한 상태를 겪었던 조지 H.W. 부시(93)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거의 2주 만에 퇴원했다고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부시 일가 대변인인 짐 맥그래스는 "의사들이 부시 전 대통령의 상태가 좋고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혈액 감염으로 휴스턴 감리교 병원에 입원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그는 지난 13일간 병원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43대 대통령인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의 모친이자, 부인으로 지난달 17일 별세한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 다음 날 입원했습니다.

입원 직후만 하더라도 혈압이 떨어지는 등 그의 건강 상태는 매우 심각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몇 차례 위중한 상황을 맞았지만, 상태가 호전돼 25일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맥그래스는 지난달 27일 트위터에서 "부시 전 대통령이 일정을 다시 시작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5월로 예정된 메인 주(미국 북동부 최북단) 여행을 가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부시 전 대통령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뒤 이동이 불편해 휠체어와 전동스쿠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에도 폐렴 증세로 입원하는 등 건강이 그다지 좋지 못한 상태입니다.

특히 지난해 1월에는 폐렴과 만성 기관지염으로 2주가량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는 등 최근 몇 년 새 호흡기 계통 질환으로 입·퇴원을 반복했습니다.

2014년에는 호흡 곤란으로 입원했으며, 2015년에는 자택에서 넘어져 목뼈 골절로 수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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