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한국 남성, 싱가포르서 통신사 상대 사기행각 벌이다 쇠고랑

김정기 기자

입력 : 2018.05.05 09:53|수정 : 2018.05.05 09:53


30대 한국인 남성이 싱가포르에서 전자제품 판매업소와 통신회사 등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싱가포르 경찰은 전자제품 판매점과 통신회사 등에 구매서류를 보내 외상으로 물건을 산 뒤 대금을 결제하지 않는 수법으로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을 챙긴 36세 한국인 남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찰은 그가 기소되지 않은 상태인 점을 고려해 신원은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남성은 유치원과 투자회사 직원을 사칭해 가짜 제품 구매 의향서를 보내고 택배 회사를 통해 물건을 받는 수법을 썼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그가 챙긴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 등 전자제품은 약 10만 싱가포르달러 우리돈으로 약 8천만 원 어치나 됩니다.

그는 유치원의 학기가 시작돼 급히 제품이 필요하다는 거짓말로 전자제품 판매점에 외상 구매를 요청했고 전자제품 판매상은 구매 규모가 큰 기관과 거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외상으로 제품 출하 승인을 해줬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