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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시위대 170명 부상…6주째 금요일 유혈사태

송인호 기자

입력 : 2018.05.05 01:06|수정 : 2018.05.05 01:06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현지시간으로 오늘 또다시 유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시민 약 7천명은 가자지구와 이스라엘 경계의 분리장벽 부근에서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군은 실탄과 최루가스로 진압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 진압으로 팔레스타인인이 170명 다쳤고 이 가운데 20여명은 실탄에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지난 3월 30일부터 가자지구에서 '위대한 귀환 행진'이라는 시위를 시작한 뒤 공휴일인 금요일마다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6주 연속으로 '금요일 유혈사태'가 반복됐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이스라엘군의 진압 과정에서 숨진 팔레스타인 시민은 40명이 넘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오는 15일까지 가자지구 시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스라엘은 오는 14일 건국 70주년을 맞지만, 팔레스타인에 이날은 삶의 터전을 빼앗긴 '나크바' 즉, 대재앙의 날로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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