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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 취임 1년만 주변 4국 방문…4국 정상외교 본궤도"

정유미 기자

입력 : 2018.05.04 16:05|수정 : 2018.05.04 16:05


청와대는 오는 9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데 대해 "주변 4국과 정상외교를 완전히 본궤도에 올려놓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과 의미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에서 "한국 현직 대통령이 일본을 찾는 것은 6년 반 만의 일"이라며 "이로써 문 대통령은 취임 1년 안에 주변 4국 방문을 마무리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보좌관은 "한중일 회의에선 남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판문점선언의 합의 이행,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3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특히 "3국 간 공동선언문과 별도로 남북회담을 지지하는 특별성명을 채택하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성명은 우리나라에서 초안을 돌린 상황"이라며 "일본과 중국이 이번 회담 결과와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고 있기 때문에 채택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동북아 평화협력 방안과 사이버 안보·테러 등 분야에서의 3국의 협력 강화 방안도 함께 논의됩니다.

김 보좌관은 "인적교류와 문화·스포츠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도 논의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 뒤 아베 총리와 별도로 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와의 6번째 회담으로 "아베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하고 이번에 문 대통령이 방일하면서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셈"이라고 김 보좌관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인 올해 문 대통령이 방일하면서 "미래지향적 발전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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