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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적절한 입맞춤 시기는 언제?"…미 국방부의 특별한 장병 교육

김도균 기자

입력 : 2018.05.04 15:57|수정 : 2018.05.04 15:57


미 국방부의 특별한 장병 교육미 국방부에서 거금을 들여 신경 쓰고 있는 장병 교육이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키스해도 될까요?(Can I Kiss You?)'라는 이름의 워크숍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주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 근처 공군기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군인들이 애인 또는 배우자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 국방부 내 행사를 맡아온 마이크 도미트리츠 씨는 개인 일화를 활용해 유머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교육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기존의 딱딱한 강의 형식보다 이 방법이 장병들 스스로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전한 데이트 프로젝트(Date Safe Project)'의 설립자이기도 한 도미트리츠 씨는 여동생이 성폭행을 당한 뒤 지난 1990년대부터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상호 간의 동의, 존중, 그리고 성폭력과 관련해 조언이 필요한 여러 기관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지금까지 이 교육에만 7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7억 5천만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왔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더 많은 군인들이 성폭력과 성희롱에 대한 인식 수준을 높이고, 이런 주제에 대해 쉬쉬하던 관행을 깨고 더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nypost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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