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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상복 많은 조승우가 집에 트로피를 두지 않는 이유

입력 : 2018.05.04 10:46|수정 : 2018.05.04 10:46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열리는 각종 영화상, 방송상, 뮤지컬상 등을 휩쓴 주인공이 있습니다.

바로 배우 조승우입니다.

조승우는 지난 3일 열린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N 드라마 '비밀의 숲'으로 남자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상복 많은 조승우가 집에 트로피를 두지 않는 이유조승우는 수상 소감으로 "사실 집에 그동안 받은 상이 하나도 없다"며 "어머니 집에 있다. 상을 굳이 집에 놓지 않는 이유는 되게 부담스럽고 어깨가 무거워서"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상을 보고 있으면 그렇게 잘난 사람도 아닌데 괜히 자만할까 봐 상을 쳐다도 안 본다"며 "집에 하나 있는 건 예비군에서 훈련 열심히 했다고 받은 표창장이 하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승우는 또 함께 연기한 배우 배두나와 작가, 스태프, 동료 연기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면서 '비밀의 숲'이 시즌제로 갈 수 있게 응원 바란다고 말해 기대를 안겼습니다. 

조승우는 지난해 6월 방송된 '비밀의 숲'에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황시목'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방송 당시 '비밀의 숲'은 탄탄한 대본과 뛰어난 배우들의 호흡으로 두루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고,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에서는 '2017 국제 TV 드라마 부문 톱10'에 한국 드라마로는 유일하게 '비밀의 숲'을 포함시켰습니다.
상복 많은 조승우가 집에 트로피를 두지 않는 이유조승우는 뛰어난 연기력만큼이나 상복이 많은 배우이기도 합니다. 

2005년 영화 '말아톤'으로 대종상 남우주연상과 백상 영화최우수상을, 2012년 드라마 '마의'로 MBC 연기대상을 받았습니다.

또 뮤지컬 무대에서도 크게 인정받으면서 2004년 '지킬앤하이드'로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2008년 더뮤지컬어워드에서 '맨오브라만차'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밖에 2011년에는 '지킬앤하이드'로 더뮤지컬어워드 남우주연상을, 이듬해에는 '닥터지바고'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백상예술대상' 방송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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