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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아카데미 '성폭행' 빌 코스비·로만 폴란스키 제명

정준형 기자

입력 : 2018.05.04 04:42|수정 : 2018.05.04 08:34


미국 영화예술과학 아카데미는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를 영구 제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카데미는 성명을 통해 "지난달 성폭행 사건 재심에서 코스비가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 회원 명부에서 코스비의 이름을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카데미는 또 "할리우드 북쪽 캠퍼스로 옮기기로 했던 코스비의 흉상도 없애기로 했으며, TV 명예의 전당 온라인 사이트에 있던 코스비의 이름도 지웠다"고 말했습니다.

코스비는 과거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주변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약이나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금은 법원의 명령에 따라 가택 연금된 상태입니다.

앞서 아카데미는 지난해 여러 건의 성폭행·성추행 혐의를 받은 할리우드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을 영구 제명 조치한 바 있습니다.

아카데미는 또 미국과 스위스 등지에서 잇달아 성폭행 혐의를 받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도 영구 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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