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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커, 벨기에에 영국 출신 EU 직원 시민권 부여 요청

입력 : 2018.05.04 03:57|수정 : 2018.05.04 03:57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로 인해 EU에 근무하는 영국인들이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에 국적 취득을 신청하면 이를 수용해 주라고 요청했습니다.

융커 위원장은 이날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가 유럽의회에서 연설한 뒤 만나 벨기에가 EU 기관들을 친절하고 관대하게 맞이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오는 2019년 3월 영국의 EU 탈퇴를 앞두고 EU에 근무하는 영국인 직원을 포함해 많은 영국인이 EU에 잔류하는 다른 회원국 국적 취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EU 집행위 대변인은 EU 직원 규정과 EU 회원국 시민권 신청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집행위는 이미 영국 출신 직원들도 EU에서 계속해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해줬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와 별개의 과정으로 거주요건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영국인이 벨기에 시민권을 신청하고 있다고 시나스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현재 집행위에는 3만2천 명의 직원이 있으며, 영국 출신도 9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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