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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감독 "류현진, 근육 손상 심각하다"

소환욱 기자

입력 : 2018.05.03 16:15|수정 : 2018.05.03 16:16


정밀 검진을 받아봐야 하겠지만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사타구니 부상이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류현진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팀이 1대 0으로 앞선 2회말 1사 후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데븐 마레로를 상대하던 류현진은 2구째를 던진 뒤 다리 쪽에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그러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트레이너 등과 함께 마운드를 방문해 류현진의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류현진은 스트레칭 과정에서도 불편한 기색을 보인 뒤 고개를 양옆으로 흔들며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의 상태를 체크한 뒤 "왼쪽 사타구니를 다쳤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뒤 "내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할 예정"이라며 류현진의 부상 정도에 대해서는 "트레이너들 말로는 (근육이)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하더라"고 전했습니다.

3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2.12로 사실상 다저스의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류현진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사령탑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팀에는 큰 손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류현진은 "기분이 좋지 않다"며 부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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