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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홍콩증시 상장…알리바바 이후 최대 IPO

이병태 기자

입력 : 2018.05.03 15:08|수정 : 2018.05.03 15:08


올해 최대의 '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는 세계 4위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홍콩 거래소에 상장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샤오미는 홍콩 거래소에 중신리앙,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을 공동 주관사로 기업공개 문건을 제출했습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샤오미는 모집 자금의 30%는 스마트폰과 TV·노트북·인공지능 음향 등 핵심 제품에 투자하고 30%는 생활소비품과 이동 인터넷 사업 30%는 글로벌 시장 확대 10%는 일반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샤오미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11조 원을 조달할 계획이며 기업가치는 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108조 원에 달하게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지난 2014년 2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7조 원 규모의 상장을 한 알리바바 그룹 이후 최대 규모의 기업 상장입니다.

세계 증시 역사로 따져서는 15번째 홍콩증시에서는 4번째 규모의 상장입니다.

샤오미가 천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 텐센트, 알리바바에 이어 세 번째로 기업가치가 큰 중국 기술기업이 됩니다.

2010년 레이쥔 회장이 창업한 샤오미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2015년 점유율 15.1%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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