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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中 외교부장 방북…"한반도 정세 등 의견 교환"

김아영 기자

입력 : 2018.05.03 12:16|수정 : 2018.05.0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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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이 어제(2일) 평양에서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중국 외교부장의 방북은 11년 만의 일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어제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회담에서 두 사람은 한반도 정세 등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관한 북측의 설명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은 회담 분위기가 친선적이고 진지했다면서 최고지도자 간 합의에 기초해 친선 관계를 확대 강화시켜나가는 문제를 깊이 토의했다고도 전했습니다.

회담에는 북측 대외 경제성 부상이 배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 문제가 논의됐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 외교부장의 방북은 2007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이 때문에 한반도 평화 구상에 자칫 중국이 소외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남북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의 주체로 중국을 뺀 남·북·미 3자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는 중국 배제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협정을 체결할 경우 중국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며, 중국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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