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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조직에 체크카드 넘긴 주부·직장인 입건

화강윤 기자

입력 : 2018.05.03 10:04|수정 : 2018.05.03 11:15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 3명을 구속하고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자신의 은행 체크카드를 넘긴 혐의로 주부와 직장인 등 3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 '저금리 대출 가능' 또는 '신용불량자 대출 가능' 운운하는 광고에 속은 피해자들이 송금한 1억 8천만 원을 찾아 중국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구속된 인출책 3명은 모두 20대에서 40대의 무직자로, 인터넷에서 본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포카드를 넘겨준 이들은 '체크카드 1장당 200만 원을 주겠다'는 말에 속았지만 실제로는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현금 1천200만 원과 대포카드 64장을 압수하고 조직의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대출을 빙자하거나 대가를 준다는 말에 속아 자신의 통장이나 체크카드를 넘기는 일도 처벌받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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