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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옮겨주는 119구급대원 때리고 장비 던진 30대 입건

홍순준 기자

입력 : 2018.05.03 09:43|수정 : 2018.05.03 15:07


제주에서 두통 등의 증세로 병원으로 옮겨지던 30대 여성이 119구급차에서 여성 구급대원을 폭행하고 구급장비를 부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어제(2일) 아침 7시 25분쯤 119구급차로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제주시 내 병원으로 가던 31살 최 모 씨가 자신을 돕는 구급대원 28살 김 모 씨에게 폭언을 하고 구급 장비를 던졌습니다.

구급대원 김 씨는 왼쪽 손목에 찰과상을 입었고 구급 장비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119 구급대원들은 제주시 조천읍 대천동 사거리에서 구급차를 세운 뒤 경찰 112상황실에 신고했습니다.

당시 최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두통 등을 호소하며 119구급대에 구조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최 씨에 대해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일 전북 익산에서 여성 구급대원이 술에 취한 40대에게 맞은 뒤 뇌출혈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다 지난 1일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소방청은 구급대원 폭행 사건을 중대범죄로 보고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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