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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물가 전망 강화…다우 0.72% 하락 마감

권태훈 기자

입력 : 2018.05.03 05:44|수정 : 2018.05.03 06:07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 금리를 동결했지만, 물가 상승 전망을 강화한 데 따라 하락했습니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07포인트(0.72%) 하락한 23,924.9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13포인트(0.72%) 내린 2,635.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81포인트(0.42%) 하락한 7100.9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 참가들은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미국 금리 동향을 주시했고,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무역갈등도 주요 요인으로 부상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종료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1.50~1.75%로 동결했는데, 시장이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입니다.

연준은 다만 물가 상승에 대한 전망을 한층 강화하면서 다소 매파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연준은 지난 3월 회의 성명에서 "12개월 기준 전반적 물가와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는 지속해서 2%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던 데서 이번에는 "2%에 근접하게 움직였다"는 진단으로 수정했습니다.

연준은 올해 총 3차례 금리 인상 방침을 예고해 왔고, 최근에는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네 차례 금리 인상 전망이 힘을 받았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 우려 등으로 주가가 방향성을 찾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터치스톤 인베스트먼트의 크리트 토마스 세계 시장 전략가는 "시장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와 무역 전쟁에 대한 걱정 등 불안 요인과 놀라운 기업의 실적 등 상반되는 재료 사이에서 계속 씨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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